제목 | 우한폐렴 환자 격리까지 시간 줄여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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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팀 | 등록일 | 2020-02-10 | 조회 | 1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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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환자 격리까지 시간 줄여야 [유석현 건양대 의과대학 교수]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에게 흔히 감기라고 불리는 호흡기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원체 중 하나다.
2000년 들어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바 있다.
2003년 중국에서 유행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와 2015년 국내에서 유행한바 있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가 그 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번에 또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로 중국에 나타났다.
현재 중국 우한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2019-nCoV)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여러 언론에서 "특정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뚫렸다"고 보도했다.
본 문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큰 틀에서의 이해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입국장에서의 감시 활동이다.
해당 감염병 위험 지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해 해당 감염증 감염 여부를 건강상태질문서와 발열을 포함한 증상 여부 확인으로 스크리닝하는 단계다.
여러 국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관리와 관련된 연구들에서는 해열제 복용 등으로 입국장에서의 감염증 환례 인지도는 매우 낮다고 보고한 바 있다.
두 번째는 국내 유입 감염증 환자에 대한 감시 활동이다. 입국장 감시 활동 과정에서 국내 입국자들이 증상 발현 시의 형태와 신고 경로 등의 정보를 받거나, 국내에 입국한 상태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받아 환자 스스로 또는 의료진을 통해 보건당국에 알리는 단계다.
일반적으로 감염증 환자의 증상 발현 시 바이러스의 양이 많아져 다수에게 병원체를 전파시킬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 발현 후부터 격리까지의 소요 시간이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시 활동의 경우 의심 환자의 증상 발생 후 보건당국에 신고되는 시간은 평균 21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국내 입국장에서 증상 발생 후 보건당국에 신고되는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해당 위험 지역에서 오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입국자 교육이 기내와 공항, 항만에서 충분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